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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어책 100권 읽으면 어떻게 될까 1

mjmini 2025. 9. 25. 05:31

이 글은 2021년 3월16일에 작성했던 글입니다


여러분도 다 영어 스터디에 목표가 있을 거에요. 저도 영어에 관한 여러 목표가 있습니다. 그 중에 하나가 영어책 100권 읽기에요. 물론 재독 포함해서입니다.

 

제 책읽기 스토리는요. 대강 이래요. 6년 결려 겨우 10권.

전 어려서부터 공상을 좋아했어요. 그러다 보니 책 읽는 것도 싫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. 중학교 때 여름방학에 캄캄한 골방에서 이불쓰고(이해 안가죠? 왜 여름에 이불을. 아이구 사춘기란...)책을 마구 읽었던 기억이 나요.

하지만 저도 자라면서 책읽는 게 자꾸 멀어졌지요. 글쓰는 직업을 하면서 산더미같은 자료는 많이 읽어 잡지식은 많아졌지만 맘먹고 책 한 권 읽는데 어찌나 핑게가 맘속에서 생성되던지요. 그렇게 책과 먼, 자료와만 가까운 삶을 살았지요.

 

그리고 영어책을 읽어보자 결심합니다. 그 첫 책이 Holes에요. 그리고는 주욱 영어책 읽기를 했느냐.. 아니죠. 몇 달 걸려 첫 책을 읽었고 감동이 엄청 밀려왔고 뿌듯했지만 다음 영어책은 구입하기만 할 뿐 제대로 읽어내지는 못합니다. 그렇게 6 여년을 보내며 읽은 책이 고작 10여권 될까요. 서점과 도서관은 좋아하는데 책은 읽지 않는 요상한 일이 반복돼요.

 

그리고 갑자기 찾아온 책읽는 즐거움. 책을 낭독하면서 몇 권 읽다 보니 발음도 좀 고쳐지고 듣기도 나아지고 말하기에도 진전을 보이더란 말이죠. 물론 한 책 한 책 끝낼 때마다 성취감도 크고요. 그러면서 책읽기는 습관이 되어갑니다.

 

 

 

초기 영어책읽기에 실패한 이유는 뭘까... 생각해보니

 

우선, 저에게 맞지 않는 책을 골랐던 것 같아요. 제 영어실력과 인내심은 생각도 않고 어른책이 읽고 싶었어요. 하지만 글씨는 깨알 같고 두껍기는 어찌나 두꺼운지. 결국 책은 장식품이 됐습니다.

편독이 심하다보니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기 어렵다는 점도 이유였어요. 전 소설류를 좋아하며 의미가 있는 책, 다 읽고나면 진하게 여운을 남기는 책을 좋아해요. 그래서 러브스토리, 애니메이션, 부부들의 이야기, 수필 이런 것들을 잘 못 읽습니다. 도전해봤는데 결국 중간에 그만뒀어요.

더불어 혼자 읽으려니 습관이 되지 않았어요.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간이 없어서 못 읽은 게 아니라 습관이 안잡혀있으니 영어책은 호기심의 대상일 뿐 부담스럽고 숙제 같기만 했지요.

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읽는 법을 몰랐다는 것 같아요. 나만의 책 읽는 방법을 구축해나가야 하는데 드문드문 읽으니 그게 안됐던 거죠.

 

 

영어 100권을 읽으면...

 

무슨 일이 생길까요. 전 이런 검색을 인터넷에서 수도 없이 해봤답니다. 어떤 이는 별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다, 그저 좀 더 어휘력이 늘고 이해력이 늘고 두꺼운 책도 빨리 읽게 되더라 하고 말하고, 어떤 이는 귀도 트이고 입도 트이더라 솔깃한 얘기를 하기도 해요.

결국은 제가 다 읽어봐야 알겠더라고요.

100권을 읽으면, 귀도 트이고 입도 트이고 어휘력도 늘고 이해력도 늘었으면 좋겠어요. 지금보다는 훨씬... 그런 기대없이 100권을 채우기는 전 어려워요.

 

 

온 종일 책만 읽나요

 

저의 책읽기를 보며 이렇게 물어보는 분들도 있어요.온 종일 책만 읽냐고. 그도 그럴 한 달에 1000페이지 읽기를 7-8달 진행했고, 한 달에 3-4권의 책을 계속 읽었으니까요. 하지만 대답은 절대 아니오 입니다.

전 보통 한번에 2-3권을 읽습니다. 그게 제 습관이 됐어요.

모르는 단어를 다 찾지 않아요. 문장도 이해하지 못한 채 넘어갈 때도 많습니다. 지금 읽는 천개의 태양은 저한테는 어려워서 전혀 파악하지 못한 부분도 많아요. 지금까지 한 권도 완전히 다 이해한 책은 없는 것 같아요. 하지만 한글책도 한 자 한 자 다 읽지는 않으니 그냥 그게 제 스타일인거죠. 그나마 영어니까 한 자 한 자 다 읽는 거에요.

계속 책을 읽다보면 책읽는 속도가 좀 빨라져요. 때문에 여러 책을 동시에 읽을 수 있고, 그러면서 단어들이 교차 검색되고 아, 이단어는 외워야겠다 하는 기준도 생기고요.

그니까... 전 책벌레는 아니에요. 하루에 1-2시간 정도만 책을 읽고 안읽는 날도 많습니다.

 

 

저는 영어 스터디 카페에서 함께 책을 읽어나가요 

 

함께 읽으면 책을 읽는 힘과 동기를 얻을 수 있어요. 영어원서 읽기 카페나 모임 등을 활용해보세요. 혼자서는 저도 아직 잘 못읽습니다. 습관이 잡힌 것 같다가도 흔들려요. 제가 운영하고 속한 영어 스터디카페 덕분에 읽는 거죠. 이 하나만으로도 카페에 고마워해야 할 것 같아요.

 

지금까지 읽은 책은 합쳐도 50권이 안됩니다. 100권이 되려면 내년? 후내년? 언제가 될 지 모르겠어요. 하지만 꾸준히 해보려고요. 자꾸 내려놓고 싶은 핑게가 수도 없이 떠오르지만 그럴 때면 여러분이 제 100권읽기 목표에 동기를 또 제공해줄거라 생각해요.

100권 읽은 후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? 빠른 시일 안에 이 경험담을 풀어놓고 싶네요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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