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이 글은 2013년에 작성된 글입니다)
가족의 첫 나들이다. 지난번에 마리나베이샌즈도 다녀오긴 했지만 그건 나들이라 할 수 없다. 그저 나만 요기조기 조금 돌아봤을 뿐. 남편과 아이겐 그리 흥미로운 곳이 아니었나보다. 그런데 어젠 아이가 참 좋아했다.
우리가 간 곳은 garden by the bay. 커다란 실내외 식물원이다.
우리가 사는 지역의 neighberwood 커뮤니티에서 신청을 받아 울 집 앞서 대절한 차를 타고 저렴한 값에 갈 수 있었다.
자그마치 관광버스 세 대. 난 이런 관광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이웃 집사님이 콘도 오피스에서 붙인 안내문을 읽고 알려줬다. 종종 게시판을 봐야겠다.
차가 가장 불편했는데 해결 돼 다행이다. 차에 오르니 인솔자도 두 명이나 되고 물도 한 병 씩 나눠준다. 야호. 각박한 싱가폴인 줄 알았는데 이런 경험도 하네.
3-9시 일정이었지만 우린 갈때만 동승. 올때는 먼저 빠져나왔다.
드디어 가든 바이 더 베이 도착.
최근에 오픈한 곳이어서 그런지 현지에서 꽤 오래 지낸 사람들도 안가본 경우가 많다.
그래서인지 정보 부족. 하지만 그런 만큼 기대도 된다.
큰 실내 돔 2개( 플라워 돔. cloud forest)와 강을 따라가는 산책로, 작은 야외 식물원 등으로 구성돼있는데 바깥 은 더워서 잘 둘러보지 못했고 실내 위주로 보았다.
가든 바이 더베이의 심볼인 바오밥 나무. 밤에 여기 불이 켜지는데 멋지다.
우린 밤에까지 있지는 않았고, 마리나 베이 샌즈 옆쪽의 도로를 지나다보면 이 트리에 불이 들어온 야경을 볼 수 있다.

먼저 들린 곳은 플라워 돔. 플라워 돔엔 그야말로 각종 꽃들이 만발. 어르신들이 오면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
크리스마스 시즌인지라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에 띄었는데 하늘을 나는 사슴 장식이 멋졌다.
펭귄에 목도리를 해 놓았네.


플라워 돔의 이곳저곳 사진도 잠깐.
이 식물은 잎이 하얗다. 꽃은 노랗고.
한국의 설경이 생각나 한 컷.





아이가 가장 좋아한 건 클라우드 포레스트.
큰 실내 폭포가 입구에서 웅장함을 자랑한다.

1층을 둘러본 후에 7층으로 올라가서 난간을 돌아 내려오며 관람을 하게 돼있는데
아래에서 봐도 위에서 봐도 아찔.
다리가 후덜거렸지만 보는 경관들이 훌륭해 두려움은 조금 접어둘 수 있었다.


마치 아바타 영화에 나오는 원시림 같은 묘한 분위기.
거대한 폭포 속에 내가 들어가 인간의 발이 아직 닿지 않은 신비의 숲을 걷는 것 같은 느낌.
아직 안 가봤다면 한 번은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.
더불어 층마다 수정. 종유석 등의 볼거리도 있었다.





아이들을 위해 층마다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었다.
손으로 화면을 터치해 이산화탄소를 발생시켜 그에 따라 지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체험하는 프로그램.
환경을 아끼지 않는다면 2100년 지구가 어떻게 변하는지 경고하는 다큐멘터리 상영.
각종 오염원에 대한 전시물 등 아이가 좋아했다.
안오겠다 하더니 다행이다.
이것은 환경관련 다큐멘터리 상영중에 촬영한 것.
숲이 불타는 것에 대한 경고 화면이 나오고 있다 2100년이면 지구 온도가 5도 올라가다는 내용.
그래서 이곳 체험관 이름이 +5degree다.

각종 환경오염원에 대한 영상 전시관.
화면을 터치해 이산화탄소를 발생하면 어떻게 지구가 변하는지를 알려준다.

교회 새가족 환영회에서 꽃다발도 받고 맛있는 음식도 대접받고.
오후엔 즐거운 나들이. 푸짐한 저녁. 맘좋은 택시 아저씨.
오랫만에 가족이 다 즐거운 하루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