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서 해먹는 잡채밥, 음.. 괜찮았다.
그래서 오늘은 잡채밥 얘기를 좀 해봐야지 하고 글을 쓴다.
일단, 미국에 가져오면 좋을 식재료 세번째로 당면에 대해 말하고 싶다. 물론 한국 당면 살 수 있다. 미국에서. 하지만 비싸다는 게 문제이다. 한국 당면의 아류작도 물론 있다. glass noodle 이라고 해서 파는데, 내가 모든 제품의 glass noodle을 먹어본 것은 아니지만 이걸로 잡채를 만들어봤을 때 면이 좀 더 얇고 더 흐물거리더란 말이다. 딱 한국당면 정도의 탄력과 굵기와 그 질감과 식감이 glass noddle로 잡채를 만들고 나니 아쉽더라는 것.
그래서 이번에는 한국당면을 가져왔다. 많이는 아니고 딱 한봉지. 짐에 여유가 있다면 그리고 잡채를 좋아한다면 가져오라 말하고 싶다.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내 기준이다.
여튼, 난 한국당면으로 잡채밥을 만들었다. 잡채를 만들어 밥에 얹으면 그게 잡채밥인데, 요 잡채는 많이 만들어 냉동실에 얼려놓아도 되니까 추후 바쁠 때 꺼내 먹을 비상식량으로 또 나처럼 유학생 엄마들이 유학생 아이를 위해 냉동실에 얼려둘 식량으로 좋다.
지금까지 당면에 대해 얘기했는데, 그럼 다음으로 잡채를 만드는 법에 대해서 얘기해볼까. 잡채라는 게 만들기가 까다로운 음식 중에 하나라고들 한다. 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. 하지만 나처럼 설거지거리를 만들기 싫어하는 사람, 그리고 좁은 주방에서는 오리지날 잡채 만들기 과정을 이어가기 어렵다. 그러다보니 원 팬, 후라이팬 하나로 만들고 싶은 맘이 가득하다. 그렇다면 잡채는 그럴 수 있을까. 오케이.
지금부터 잡채 만들기를 시작해보련다.
<준비할 재료>
진간장, 매실액(설탕으로 대체 가능), 참기름, 식용유, 집에 있는 채소 이것 저것(가급적 여러 색깔이면 좋겠지만 없으면 없는 대로. 참고로 미국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인 청경채, 당근, 양파, 피망 등), 고기(잡채용 채 썬 고기가 없으면 어떤가, 돼지고기 얇게 썬 것, 먹다 남은 치킨 찢어서 두거나 아무렴 어떤가. 없으면 또 없는대로. 참 스팸 이런것으로도 대체 가능하다)
그리고 당면.
<만드는 법>
1. 당면을 다른 그릇에 1시간 정도 불려둔다.(뜨거운 물이면 20분도 되고, 찬물이든 뜨거운 물이든 당면이 힘을 좀 잃게 만들면 된다)
2. 불려둔 당면을 여러번 씻어서 둔다.
3. 속이 깊은 후라이팬이나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순서 상관없이(마늘, 고기부터 볶고 뭐 이런 순서가 있지만 난 그냥 내 맘대로) 채썰어서 넣고 볶는다. 이때 난 한국에서 가져온 맛살을 넣었다(이미 맛살이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을 식재료라고 말한 미국에 가져오면 좋을 식재료 2탄을 참고해주시길)
4. 얼추 볶아지면 씻어 둔 당면 넣고 볶는다. 이때 물은 안넣어도 될 듯. 왜냐하면 채소에서 이미 물이 나왔기 때문이다. 만약 채소가 적어 물이 덜 나왔다면 당면이 눌어붙지 않게 물을 조금 넣어보자.
5. 진간장 3스푼 정도, 참기름 2스푼, 매실액 3스푼(설탕 1.5스푼), 식용유 한바퀴. 만약 참치액이 있다면 반스푼. 이것은 3인분 기준. 맛을 본 뒤 자신의 입맛에 맞게 조절한다.
이러면 후라이팬 하나로 끝이다.
요렇게 해서 만든 나의 잡채밥은... 맛있게 내 배속으로 들어갔다. 제육용으로 절여놓은 돼지고기를 넣었더니 조금 매콤해서 더 맛있었다. 오늘도 감사한 한끼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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